영화 <아무르>, 노 부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0. 11:32

영화 <아무르>, 노 부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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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무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영화 아무르는 2012년 12월 19일에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영화 아무르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세자르 영화상 작품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도 받았다. BBC에서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중 46위에 선정되었으니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아무르의 감독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다. 그는 독일 출신의 위대한 감독으로서 BBC에서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에 영화 하얀 리본, 영화 히든 등 3편이 선정되었다. 영화 하얀 리본은 흑백영화인데, 세계 1차 대전 전 독일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당시의 지배층과 어른들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걸작으로 꼽힌다. 영화 히든은 주인공이 누군가로부터 비디오테이프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 역시 교양을 갖춘 지식인의 위선을 폭로하는 영화였고,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극찬했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2001년 작품 영화 피아니스트로 칸 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화 아무르에서 남편 조르주 역은 프랑스 배우 장루이 트랭티냥이 맡았다. 그는 1930년 출생으로 영화 남과 여를 통해 스타가 되었고, 프랑스에서는 유명 배우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딸이 2003년 연인이었던 프랑스 가수로부터 폭행을 당해 사망을 했고, 장루의 트랭티냥은 이에 충격을 받고 영화계를 은퇴했다. 그는 한동안 조용히 지내다 2012년 이 영화로 다시 스크린에 복귀하여 화제를 모았고, 그 후 프랑스에서 연기자로 활약하다 2022년 사망하였다. 이 영화에서 부인 안느 역의 에마뉘엘 리바 역시 프랑스 배우로서 영화 히로시마 내 사랑으로 유명해진 배우이다. 그녀 역시 이 작품을 찍은 후 계속 영화배우로 활동하다 2017년에 사망했다.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간호하는 남편

조르주와 안느는 딸 에바가 결혼한 후 둘이 살고 있다. 둘은 음악가로서 피아니스트 제자들을 가르치는데 이제는 늙어서 은퇴한 상태다. 아침을 먹던 부인 안느는 갑자기 멍한 표정이 되고 남편 조르주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놀란 조르주는 물수건으로 아내의 얼굴을 문지르지만 아내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조르주는 이웃집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집을 나서려 하는데, 이때 아내 안느가 의식이 돌아온다. 안느는 의식이 없었던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의 의사는 안느의 혈관에 이상이 있다고 진단하고 수술을 한다. 그러나 안느는 수술이 잘못되어 오른쪽 몸이 마비되는 장애를 당한다. 안느는 병원에서 퇴원한 후 조르주에게 다시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 이후로 조르주는 안느의 밥을 먹이고 화장실에 데려다주는 등 매일 간호한다. 안느는 점점 병세가 악화되어 간다. 안느는 처음에는 오른쪽 몸이 마비되었을 뿐이지만 점점 말을 못 하게 되더니 이제는 의식도 점점 없어져 간다. 안느는 계속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간호하는 남편, 그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직접 영화를 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사실적인 영화라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

해외 관람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해외 유저들은 imdb사이트에서 평점 7.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유저들은 프랑스의 두 명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이 감동적이었다거나 삶에 대해 정직하고 감정을 움직이는 스토리가 좋았다고도 하고, 서로에게 최고의 사랑을 보내는 부부의 삶을 잘 그려냈다며 호평을 한다. 반면 이야기가 느리고 지루하다거나 스토리에 현실성이 없고 과대평가된 영화라는 비판도 간혹 있었다. 이 영화는 인간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누구나 늙고 병이 들기 때문에 관객들 모두 이 영화의 부부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미래의 현실을 보여주기에 좋은 주제의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는 굉장히 지루하고, 남편이 부인을 간호하는 상황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렸기에 관객이 이들을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럽고 어렵다. 이 영화는 여러 가지 면에서 관객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래도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또 다른 명작이자 노 부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무르를 감상하고 싶다면 왓챠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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