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터>,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인간의 모습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0. 09:40

영화 <마스터>,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인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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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스터>의 기본 정보, 감독 및 배우 소개

영화 마스터는 2012년 9월 14일 미국에서 개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7월 11일 공개됐다. 제작비는 3,200만 달러가 들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2,800만 달러의 매출이 나왔으니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의 감독은 폴 토마스 앤더슨이다. 그는 1999년에 톰 크루즈 주연의 매그놀리아를 만들었고, 이어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를 연출했다.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서부 개척 시대에 석유 채굴을 놓고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 이 영화 역시 명작으로 꼽힌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사이비 종교나 인간의 깊은 상처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쉽게도 아카데미 영화제와는 인연이 없다. 이 영화의 주연은 호아킨 피닉스가 맡았다.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 조커에서 사이코패스이자 살인마 조커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어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그는 영Her에서는 혼자 살면서 소프트웨어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연기를 했다. 그의 형은 요절한 영화배우 리버 피닉스이고, 호아킨 피닉스는 평소 인종차별,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사회운동을 한다. 이 영화에서 사이비 교주 역은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 맡았다. 그는 영화 머니볼, 레드 드래건,, 미션 임파서블 등에서 연기했는데, 안타깝게도 2014년에 사망하였다. 또한 사이비 교주의 딸 역으로 에이미 아담스가 나온다. 그녀는 영화 컨택트, 아메리칸 허슬 등에 나왔고,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이다. 특히 그녀는 영화 컨택트에서 미래를 받아들이는 여주인공을 연기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사이비 교주를 따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

프래디 퀄은 2차 대전에 해군으로 참전했다가 전쟁이 끝나고 전역했다. 그는 군대에 있을 당시 사람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드는 술을 만드는 법을 개발했는데,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을 술로 달랜다. 그는 술에 취한 채 한 유람선에 몰래 타게 되었는데, 그 유람선의 주인은 랭커스터 도드 박사였다. 랭커스터는 과학으로서 과거를 여행하고 사람을 치유한다는 종교를 만들어 그 종교의 교주로 활동했고, 미국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다. 랭커스터는 유람선에 무단으로 침입한 퀄을 쫓아내지 않는다. 랭커스터는 퀄이 정신적으로 상처가 깊음을 알고 그를 대화로써 치유하려 노력하고, 퀄 또한 랭커스터의 말을 깊이 신뢰한다. 랭커스터는 본인의 강연에 퀄을 데리고 다니는데, 퀄은 랭커스터의 강연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다. 랭커스터는 퀄을 제지하지만, 퀄은 랭커스터의 종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한다. 퀄은 어느 날 랭커스터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다. 퀄은 전쟁 전 결혼을 약속했던 여인 도리스를 찾아가지만 이미 도리스는 다른 남자와 결혼한 후였다. 퀄은 혼자 생활하던 중 랭커스터의 연락을 받는다. 랭커스터는 미국을 떠나 영국에서 학교를 세우고 본인의 종교를 더 널리 알리고 있는데, 그는 퀄이 영국으로 급히 와 일을 도울 것을 부탁한다. 퀄은 랭커스터를 앞으로도 믿고 따르며 살아갈 것인가. 그 결과는 영화를 직접 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어려운 주제로 지루함

이 영화에 대해 해외의 전문가들은 좋은 평가를 주었다. 메타크리틱 사이트에서는 100점 만점에 8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고,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84%로 괜찮은 편이다. imdb사이트의 유저들은 이 영화에 대해 7.1점의 점수를 주었다. 유저들은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고 감독의 연출도 최고라는 호평과 이야기의 극적 재미가 떨어지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지루해진다는 비판을 함께 하고 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네이버 평점 기준 8.01점으로 좋은 점수를 주었다. 유저들은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대단하고, 필립 세이모어가 일찍 사망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용이 어렵고 피곤할 때 보면 졸린다는 비판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기준으로 8.91점이라는 엄청나게 좋은 점수를 주었다. 사람의 약한 부분을 잘 묘사한 감독의 연출이 압도적이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최고라는 호평이 주로 있다. 사실 이 영화는 인간이 스스로 살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약한 모습을 진지하게 탐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분노조절장애와 전쟁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프레디 역의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너무 사실적이어서 관객이 보기에 무섭고 불편한 감정을 느낄 지경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러닝타임이 137분으로 다소 길고 극적인 사건이 없어 지루한 감이 있으며, 주제도 어려워 일반 관객이 보기에는 쉽지 않은 작품이다. 그래도 이 영화를 통해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엿보고 싶다면 왓챠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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