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을 카피하다>, 남녀의 대화로 관객을 현혹하는 작품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0. 15:19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 남녀의 대화로 관객을 현혹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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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을 카피하다>, 압바스 카이로스타미 감독 작품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는 2011년 7월 21일 개봉한 미스터리 로맨스 작품이다. 이 영화는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중 46위에 선정되어 있는 작품으로 프랑스 영화다.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의 감독은 압바스 카이로스타미이다. 압바스 카이로스타미는 이란 출신으로 1987년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르카르노 영화제에서 청동 표범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1994년 영화 올리브 나무사이로를 만들었는데 이 영화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고,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지 못해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1997년 영화 체리향기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음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그는 이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를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모국인 이란을 벗어나 이탈리아에서 영화를 촬영하였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줄리엣 비노쉬이다. 그녀는 프랑스의 국민배우로서 이 영화로 제63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탄 것을 비롯하여 베를린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명배우이다. 그녀는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유명해졌고, 영화 세 가지 색, 블루를 통해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1964년 생으로 결혼을 하지 않았으나,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인 제임스 밀러 역은 윌리엄 쉬멜이 맡았다. 그는 본래 영화배우가 아니라 영국의 오페라 배우이다. 그는 영국에서 오페라 라 보엠, 오페라 비단사다리 등에 출연했다. 그는 이 영화로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미카엘 하나케 감독의 영화 아무르에서도 조연으로 출연하여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로 모르는 남녀의 결혼 15년 차 부부 흉내내기

작가 제임스 밀러는 기막힌 복제품이라는 책의 저자로서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으로 책 강연회를 왔다. 제임스는 강연회에서 그녀를 만난다. 그녀는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데, 그녀의 아들이 제임스의 강연회로 찾아왔고, 그녀는 아들과 함께 강연 중 밖으로 나간다. 다음날 제임스는 그녀가 운영하는 골동품 가게에 들렀다. 그녀는 제임스를 차에 태우고 30분 정도 떨어진 투스카니의 시골지역으로 데려간다. 둘은 차에서 제임스의 책에 관한 내용이나 그녀가 키우는 아들에 대한 고민을 얘기한다. 둘은 차에서 내려 유적지를 구경하고 그곳에서 결혼사진을 촬영 중인 신혼부부들을 만난다. 둘은 그곳의 커피숍에 들러 잠시 대화를 나누는데, 커피숍 주인은 그들이 결혼 15년 차 부부라고 오해한다. 그들은 커피숍 주인의 말에 그들이 부부가 아님을 말하지 않았고, 그들은 이제부터 결혼한 부부 사이인 것처럼 대화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서로 사랑이 식었다며 다투기도 하고, 같이 이탈리아 시골에 정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그들은 근처 호텔에 신혼여행을 왔었다며 호텔방에 들어가 추억을 얘기하기도 한다. 과연 이 둘은 어떤 관계이고, 앞으로 이 둘의 운명이 어떻게 될까. 서로 모르는 남녀의 결혼 15년차 부부 흉내내기의 결말은 직접 영화를 보고 경험해 보자.

특별한 사건이 없어 조금 지루함

이 영화에 대해 우리나라 네티즌은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7.83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유저들은 이 영화는 지적이고 사랑스럽다거나 영화 안에 또 하나의 가상의 이야기가 있어 신선하다는 평이 있는가 하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기준으로 8.5점의 역시 좋은 점수를 줬다. 전문가들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새로운 시도가 좋았고, 이 영화는 영화 비포 선셋을 떠올리게 하지만 더 나은 작품이 되었다며 호평이 대부분이다. 해외사이트 imdb의 유저들은 평점 7.2점의 괜찮은 점수를 주었다. 유저들은 이 영화가 지적이고 깊은 감동을 준다면서 이 영화에서 진실과 거짓이 무엇인지 따라가기 어렵지만 마지막에는 좋은 느낌을 준다는 호평이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줄거리가 지루하고 무슨 이야기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혹평도 가끔 있었다. 이 영화는 우리 삶에서 진실과 거짓이 혼동되고, 그게 그리 큰 의미가 없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영화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두 사람의 대화를 보고 있으면 이들이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인지 아니면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인지 잘 몰라 혼란스럽기도 하다. 또한 이 영화는 특별한 사건이 없어 보기에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그래도 줄리엣 비노쉬의 아름다운 모습과 명 감독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새로운 도전과 남녀의 대화로 관객을 현혹하는 이 작품을 확인하고 싶다면 왓챠나 웨이브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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