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 룩 업>, 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위기를 맞은 사람들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0. 08:10

영화 <돈 룩 업>, 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위기를 맞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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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룩 업>의 감독 및 배우 소개

영화 돈 룩 업은 2021년 12월에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미국 작가조합에서 주는 각본상을 수상했고,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작품상 등 주요 부문에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애덤 맥케이이다. 그는 1995년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하려고 지원했지만, 그의 코미디 창작 재능이 더 눈에 띄어 작가로 채용되었다. 그는 SNL의 작가로 일하다가 윌 페럴과 함께 코미디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그는 2015년 영화 빅쇼트에서 처음으로 코미디가 아닌 영화의 각본을 썼는데, 이 작품은 평론가들의 호평과 성공적인 흥행을 이뤘고, 그는 이 작품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각색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이후에도 영화 바이스의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는데 역시 호평을 받았다.이 영화의 주연 민디 박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았다.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1991년 영화 크리터스 3으로 데뷔한 이래 많은 흥행작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타이타닉,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에 출연하였고, 영화 레버넌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이 영화에서 대학원생인 디비아스키는 제니퍼 로렌스가 맡았다. 그녀는 영화 헝거게임에서 미스틱 역으로 출연했고, 영화 헝거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 외에 대통령 역할로 메릴 스트립이 나온다. 그녀는 미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2회, 여우 조연상을 1회 받기도 했다. 모닝쇼 진행자로서 민디 박사와 불륜 관계가 되는 브리는 케이트 블란챗이다. 그녀도 역시 영화 블루 재스민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영화 캐럴에서는 동성애를 하는 여인의 역할을 맡았다.

위기 앞에서 갈라지는 사람들

천문학을 전공한 대학원생인 디비아스키는 지구와 출동하려는 행성을 발견하고, 이를 지도 교수인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보고한다. 행성이 지구와 부딪히는데 남은 시간은 6개월에 불과하고 모든 인류는 종말을 맞을 것이다. 둘은 백악관에 이를 보고하지만 대통령 올린(메릴 스트립)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둘은 최고의 인기 아침 방송에 출연하고 진행자 브리(케이트 블란쳇) 또한 농담으로 일관하며 이 소식을 가볍게 받아들인다. 디비아스키와 민디는 실망하지만, 곧 대통령이 그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로켓으로 이 행성을 파괴할 계획을 세운다. 대통령 올린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는 본인이 관련된 성추문 때문이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대통령은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행성 충돌의 위기감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이를 파괴하여 지구를 구원할 사람으로 자리매김하여 재선에 성공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행성 파괴를 위한 로켓의 발사가 성공하지만, 로켓이 행성에 다가가려는 순간 대통령 올린은 로켓의 지구 귀환을 명한다. 대통령의 선거자금 후원자인 피터가 행성에 귀금속이나 귀한 광물질이 있으니 돈을 벌 기회라며 행성 파괴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피터는 행성을 쪼개서 지구의 바다에 떨어트릴 수 있다며 다른 종류의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하고, 대통령도 이를 승인한다. 디비아스키와 민디는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자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사람들을 규합하여 지구에 다가오는 행성을 파괴하자는 시민운동을 전개한다. 대통령은 이들을 불순분자로 몰아 방송에서 퇴출시키고 불법 시위로 규정하여 수사를 지시한다. 여론도 행성을 파괴하여 인류를 구원하자는 쪽과 경제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행성을 쪼개어 지구에 착륙시키자는 쪽으로 팽팽히 나뉜다. 과연 행성을 경제에 이용하려고 위험을 감수하는 대통령과 권력자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위기 앞에서 갈라지는 사람들의 결말은 직접 영화를 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마지막 결말이 아쉽다

해외의 반응은 호평과 비판이 엇갈린다. 영화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은 100점 만점에 49점의 저조한 점수를 주었고,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도 55%에 그쳤다. 다만 IMDB 사이트에서는 유저 평점 7.3으로 꽤 높은 편이다. 이 영화에 대해 정치적 풍자를 재미있고 신랄하게 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는 호평도 있지만 재미없는 풍자와 줄거리가 지루하고 느려 시간 낭비라는 비판이 함께 존재한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해외 관객보다는 호평을 많이 했다. 네이버 기준으로 네티즌 평점은 8.64점으로 상당히 높다. 유저들은 기대보다 재미있고, 슬프기까지 하다거나 실제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네이버 기준으로 7.7의 점수를 줘서 역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 역시 위험 상황에서 직면한 사람들의 행동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이 좋았다는 반응이다. 이 영화는 행성이 6개월에 충돌한다는 가상 상황을 전제로 벌어지는 풍자극이지만, 이는 실제 정치 현실을 매섭게 비판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사실 권력자는 불리한 사실이 나오면 거짓말을 하고 반대되는 세력을 탄압한다. 그들은 권력 유지를 위해 방송 출연 금지, 압수 수색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그들은 위기가 현실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이나 위기가 현실화되어도 대충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계속 진실을 덮는다. 이 영화는 현실 정치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힘이 강하다. 다만 이 영화는 다소 지루하고, 마지막 결말도 아쉽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그래도 행성이 지구를 충돌하는 위기를 맞은 사람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감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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