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로 다크 서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0. 11. 14:13

영화 <제로 다크 서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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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실화다.

영화 제로 다크 서티는 2012년 12월 19일에 미국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4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1억 3,2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는 뉴욕 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음향편집상만을 받았고, 다른 주요 부분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직전에 미국 고위 관료가 이 영화에서 다룬 미군의 알 카에다에 대한 고문을 실제 있었던 일이라며 인정했기 했는데, 아카데미 측에서 정치적인 논란을 우려해서 이 영화에 대한 시상을 꺼렸다고 추측된다. 이 영화는 실제 빈 라덴 체포작전인 넵튠 스피어 작전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이 작전에 참가한 대원의 회고록에 따르면 미군은 빈 라덴의 은신처와 비슷하게 지어진 건물에 침투하는 작전을 반복해서 연습했다고 한다. 또한 미군이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하는 작전을 펼칠 때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고위 관료들이 실시간으로 작전 상황을 보고 받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영화에서는 특수 사령관이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휘하고 대통령의 모습은 작전실에서 보이지 않았다. 이 영화는 원래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다 실패하는 이야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촬영 직전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되면서 영화의 줄거리가 급하게 변경되었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료가 오사마 빈 라덴 작전 성공에 관한 극비 문서를 영화 제작진 측에 전달하였다는 논란도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 엄청난 현장감을 즐길 수 있다.

빈 라덴을 잡기 위한 여정

미국 CIA 요원 마야(제시카 챠스테인)는 파키스탄의 미국 대사관에 배치되어 테러와의 전쟁에 참가한다. 그녀는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으로 알려진 아부 아흐메드의 행방을 쫓기 위해 알 카에다 조직원들을 심문하는 일을 한다. 그녀는 수년간 이 일을 했지만 아부 아흐메드의 행방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그 와중에 빈 라덴의 주치의가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미군 기지로 찾아오겠다고 하는데, 이는 자살 폭탄 테러였고, 그녀의 선임 요원이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다. 동료 요원은 알 카에다의 한 조직원으로부터 아부 아흐메드가 이미 수년 전에 사망하여 땅에 묻혔다는 정보를 가져온다. 그녀는 실망하여 상부에 이를 보고하고, 이제 더 이상 CIA는 그녀가 아부 아흐메드를 쫓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9.11. 테러 직후부터 거의 10년 간 그녀가 이 일을 시작했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었고, 그 사이에 런던에서 버스 폭탄 테러 사건이 있었으며, 뉴욕 맨해튼에서도 폭탄이 발견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있었다. 따라서, CIA 본부는 그녀가 더 이상 유령 같은 아부 아흐메드의 존재를 쫓지 말고 당면한 테러 위협들을 막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마야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는 아부 아흐메드가 8남매라는 것과 형제들이 그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알아내고 그의 시체를 묻었다는 알 카에다 조직원이 사실은 아부 아흐메드의 형과 착각한 것임을 밝혀낸다. 그녀의 집요한 노력 끝에 CIA 파키스탄 지부는 아부 아흐메드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고 이를 통해 그가 파키스탄 한 교외의 대저택에 살고 있음을 밝힌다. 대저택을 항공 감시한 결과, 이곳에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인터넷이나 휴대폰도 쓰지 않는 한 사내가 있음을 알아냈고, 그녀는 그가 빈 라덴임을 확신한다. 마야는 워싱턴의 CIA 본부로 날아가 대저택에 대한 공격을 건의한다. 그러나, CIA 국장 등 수뇌부와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은 대저택에 있는 신원미상의 사내가 빈 라덴임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의 존재를 바란다. 그녀가 대저택에 대한 공격을 요청한 후 120일 가까이 지나도록 미 정부는 확실한 물증이 없어 공격 개시를 못하고 있다. 그녀는 작전회의에서 본인의 확신이 100% 임을 강하게 주장했고, 이에 CIA는 대 저택에 대한 공격을 허가한다.

국내외 반응

이 영화에 대해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2,000명이 넘는 네티즌은 8.26점의 높은 점수를 주었다. 관람객들은 극장이 현실의 전쟁터같이 느껴질 정도로 현장감이 탁월했고, 작전이 성공한 이후 성취감보다는 허탈감이 느껴져 더 좋았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평점 7.56으로 네티즌 평점에 비해서는 낮지만 그래도 대체로 좋은 점수를 줬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긴박감과 허무함까지 골고루 주는 명작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이야기보다는 전쟁의 이미지만 너무 앞세웠다는 혹평도 있었다. 해외 반응을 보면, 메타크리틱에서는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고,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91%이다. imdb 사이트의 유저 점수는 7.4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이다. imdb의 유저들 또한 실제 작전을 실감 나게 묘사한 것과 공허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결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 영화에 대해 줄거리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 보기 좀 지루하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제 작전을 철저히 고증해 영상으로 옮겨 놓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흥미와 재미를 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이 영화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넷플릭스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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