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 불안함과 지식의 위선을 고발하는 영화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0. 21. 15:27

영화 <히든>, 불안함과 지식의 위선을 고발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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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의 정보 및 감독 소개

영화 히든은 2005년 독일에서 개봉된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는 BBC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23위,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21세기 영화 6위, 필름 코멘트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6위에 선정된 명작이다. 또한 이 영화는 2005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유러피안 필름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상을 받기도 했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1942년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영화 피아니스트, 아무르, 하얀 리본 등으로 칸 영화제 대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명감독이다. 그는 작가주의 감독으로서 롱테이크를 주로 사용하고 인간의 권력과 욕심에 대한 치열한 질문을 영화 안에서 던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영화 히든도 지식인의 위선적인 모습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루고 있다.

지식인의 위선을 고발한 영화

이 영화는 지식인의 위선을 고발하는 영화이다. 조르쥬는 작가로서 방송에서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어느 날 집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받았는데, 누군가 조르쥬의 집 앞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조르쥬의 허락 없이 집 앞 광경을 촬영한 것이었다. 누군가는 비디오테이프와 함께 사람이 피를 흐리는 그림을 같이 보냈고, 조르쥬와 그의 가족은 위협을 느낀다. 며칠 후에는 조르쥬의 직장으로 또다시 조르쥬의 일상을 몰래 찍은 비디오테이프와 위협적인 그림이 배달되어 오고, 조르쥬는 경찰에 이를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이 있기 전까지는 수사에 착수할 수 없다고 반응하고, 조르쥬는 아들 피에로의 친구가 한 장난이라고 생각한다. 조르쥬는 또 다른 비디오테이프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조르쥬의 고향 집에 가는 길과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을 촬영한 내용이었다. 조르쥬는 이 영상을 보고 걱정을 했고, 고향으로 가 홀로 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난다. 어머니는 비디오테이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고, 조르쥬는 어머니와 일상 적인 대화를 한다. 부모님은 과거에 마지드라는 아랍계 아이를 입양하려 했으나 조르쥬의 반대로 이를 포기한 적이 있다. 마지드의 부모는 조르쥬의 집에서 허드레 일을 했는데, 프랑스와 알제리의 갈등 상황에서 사고로 둘 다 목숨을 잃었고, 조르쥬의 부모는 홀로 남은 마지드를 입양하려 한 것이다. 조르쥬는 어머니에게 마지드의 안부를 묻지만 어머니는 마지드를 기억하지 못한다. 조르쥬는 다시 비디오테이프를 받았고, 그 내용은 낯선 거리와 처음 보는 아파트를 촬영한 것이었다. 조르쥬는 그곳 거리와 아파트를 찾아갔는데, 놀랍게도 그곳에 마지드가 살고 있었다. 마지드는 수십 년 만에 조르쥬를 보자 반가워했지만, 조르쥬는 그를 차갑게 대했고, 그가 비디오테이프를 보낸 범인이라 생각하고 그를 협박한다. 마지드는 조르쥬가 아무리 위협해도 비디오테이프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할 뿐이다. 조르쥬가 집으로 돌아오자, 이번에는 아들 피에로가 집에 오지 않는다. 조르쥬는 비디오테이프를 보낸 마지드가 아들 피에로를 유괴한 것이라 생각하고, 조르쥬는 마지드를 경찰에 신고한다. 마지드와 그의 아들이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그들은 혐의를 부인한다. 결국 아들 피에로는 친구 집에 연락도 없이 갔다가 다음 날 돌아왔고, 조르쥬가 마지드를 오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느 날 마지드가 조르쥬에게 집으로 오라고 연락한다. 조르쥬가 마지드의 집으로 가자 마지드는 비디오테이프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조르쥬 앞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조르쥬는 경찰이나 911에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와 버린다. 조르쥬는 마지드가 죽은 다음에도 계속 아내에게 마지드가 범인이고 마지드는 나쁜 사람이고 마지드에 대한 험담을 한다. 며칠 후 조르쥬의 직장으로 마지드의 아들이 찾아온다. 조르쥬는 그를 무시하지만 마지드의 아들은 끊임없이 조르쥬와의 대화를 원한다. 과연 마지드가 비디오테이프를 보낸 범인일까? 결과는 이 영화를 직접 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국내외 반응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네이버 평점에서 162명이 참여하여 평균 7.16점을 주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 영화에 대해 유저들은 감독이 느리지만 냉철한 시선으로 우리 안의 부끄러움과 죄의식을 고발했다며 대체로 호평을 한다. 평론가들은 네이버 평점 8점으로 대단히 좋은 점수를 주었다. 평론가들은 감독의 카메라가 반성 없는 가해자를 신랄하게 고발한다며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고 평했다. 해외 반응을 살펴보면 imdb 사이트의 유저 점수 역시 7.3으로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았다. 외국 유저들은 이 영화가 사회적 책임을 다룬 공포영화라며 미카엘 하나케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호평을 한다. 다만,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없는 결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거나 영화가 너무 어렵다며 지루하다는 반응도 조금 있었다. 물론 이 영화는 극적인 사건이나 대단한 재미가 있는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이 불안한 기분은 계속된다. 사실 우리 삶이 불안함의 연속이기에 이 영화는 우리 삶과 매우 비슷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미카엘 하나케 감독의 최고작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 영화를 확인하고 싶다면 왓챠를 통해 이 작품을 감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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