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들의 방, 가족의 슬픔을 감동적으로 그린 칸 영화제 수상작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21. 16:58

영화 아들의 방, 가족의 슬픔을 감동적으로 그린 칸 영화제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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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들의 방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아들을 잃어 슬픔에 잠긴 가족이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아픔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갑작스러운 일을 당한 가족의 슬픔을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지금부터 영화 아들의 방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아들의 방은 2001년 3월 9일 이탈리아에서 개봉하고, 같은 해 11월 2일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사케프 필름, 프랑스의 바크 필름스와 라이 시네마코나에서 촬영되었고, 대사도 모두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다. 이 영화는 이 영화의 감독은 난니 모레티이고, 그는 2001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는데, 이탈리아 영화로는 20년 만에 이 상을 받은 작품이 되었다. 또한 이탈리아의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에도 출품되었으나,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또한 이 영화는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중 한 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영화의 감독이자 주연은 난니 모레티이다. 그는 1953년 출생한 이탈리아의 감독인데, 1973년 단편영화를 처음 연출한 뒤로 계속 영화를 찍어왔다. 그는 1976년 첫 장편 연출작인 영화 lo sono un autarchico로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과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1981년 영화 스위트 드림으로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1986년 영화 미사가 끝났다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받기도 했다.

아들을 잃어 슬픔에 잠긴 가족의 이야기

조반니(난니 모레티)는 부인 파올라, 아들 안드레, 딸 이레네와 함께 살고 있다. 조반니는 심리상담사로서 집에 상담실을 차려놓고, 매일 환자들과 상담을 진행한다. 그는 어느 날 아들 안드레의 교장선생님으로부터 학교에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교장 선생님은 아들 안드레가 친구 한 명과 함께 과학실에서 암모나이트 화석을 훔쳤다며 아들 안드레를 1주일 정학 처분을 내리겠다고 한다. 아들 안드레는 화석을 훔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지만 정학 처분은 그대로 결정되었다. 가족들은 농구선수인 딸의 경기를 보러 체육관에 가기도 하고, 아들 안드레의 테니스 대회에 다 같이 가서 응원을 하기도 한다. 조반니는 매일 아침 5킬로미터 정도 해안가를 따라 조깅을 하는데, 아들과 같이 조깅하는 것을 좋아한다. 안드레는 어느 날 엄마인 파올라에게 사실은 암모나이트 화석을 훔쳤다면서 장난으로 한 일이라고 변명한다. 일요일 아침 조반니는 암 환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그 환자는 당장 조반니가 집에 와서 간호를 해주기를 원한다. 조반니는 아들과 같이 조깅을 할 생각이었지만 환자의 요청에 따라 아들에게 다음에 같이 조깅하자고 말하고 환자의 집으로 간다. 조반니는 그날 오후 경찰로부터 아들이 친구들과 다이빙을 하다가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조반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안드레의 시체를 보고 크게 슬퍼하고 오열한다. 조반니는 슬픔으로 인해 더 이상 상담일을 할 수가 없었고, 환자들에게 상담사 일을 그만두겠다는 계획을 말한다. 조반니와 파올라는 아들 안드레에게 아리아나라는 여자 친구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부인 파올라는 아리아나에게 전화하여 안드레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한번 만나자고 제안하지만 아리아나는 거절한다. 이들 가족은 안드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힘들게 생활한다. 아들을 잃어 슬픔에 잠긴 가족은 이를 이겨낼 수 있을까.

잔잔하고 감동적인 영화

이 영화에 대해 로튼 토마토는 83개의 리뷰를 바탕으로 84%의 신선도 지수를 주었고, 평점은 7.3을 매겼다. 이 사이트는 이 영화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잔잔하고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고 평했다. 메타크리틱은 34명의 비평가의 평가를 바탕으로 73점의 괜찮은 점수를 주었다. 이 영화에 대해 가디언지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모레티 감독이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연출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가족에게 닥친 갑작스러운 비극이 미국이 당했던 9.11. 테러와 비슷하다며 감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다음 영화 기준으로 7.9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었다. 네티즌들은 이 영화가 가족의 죽음으로부터 오는 상실감과 슬픔을 잘 전달했다며 대체로 호평을 주었다. 다만, 이 영화가 새롭지 않은 소재와 진부한 이야기 전개로 지루하다는 평도 있었다. 사실 이 영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을 소재로 그 이후에 일어나는 가족의 슬픔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그린 작품으로 공감이 많은 되는 내용이다. 다만,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면 관객도 우울해지고, 내용이 극적이지 않아 지루한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잔잔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감상하고 싶다면 왓챠를 통해 영화 아들의 방을 감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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