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아니스트>, 세계 2차 대전의 참상을 그린 작품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0. 19:51

영화 <피아니스트>, 세계 2차 대전의 참상을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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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 작품

영화 피아니스트는 2002년 5월 24일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03년 1월 3일 공개되었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프랑스 세자르 영화상의 최우수 작품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에서 수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의 감독 로만 폴란스키는 유대인으로서 어릴 때 폴란드에서 나치의 탄압을 받아 유대인 수용소인 게토에서 생활한 바 있다. 그는 2차 대전 후에 영화감독으로서 유명해지고, 영화배우 샤론 테이트와 결혼하였다. 그러나, 샤론 테이트는 연쇄살인마인 찰스 맨슨과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집에서 살해되고 만다. 로만 폴란스키는 이때부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그는 미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50년을 선고받고 프랑스로 도피하였다. 그는 그 후 다시는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도망자 신세로 유럽 등지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에이드리언 브로디이다. 그는 이 영화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 그의 나이 당시 29세였고,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로 기록되었다. 그는 2004년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빌리지, 2005년에는 영화 킹콩에서 잭 드리스콜 역을 맡았다. 이후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에 출연하였다.

전쟁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피아니스트

슈필만은 폴란드 출신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폴란드 국영방송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여 바르샤바에 폭격을 가한다. 그는 집에 돌아왔고, 부모님과 동생들과 함께 피난 준비를 한다. 그들은 유대인 가족이었는데, 독일이 바르샤바를 점령하고 유대인들을 게토로 이주시키는 계획을 발표한다. 슈필만도 가족들과 함께 게토로 옮겨가 힘겨운 삶을 시작한다. 그는 살기 위해 노동을 하는데 독일군은 유대인들을 게토에서 수용소로 옮기기로 한다. 그와 그의 가족들이 수용소로 가는 열차에 오르려는 순간 슈필만은 유대인 친구의 도움으로 열차에 타지 않고 게토에 남을 수 있었다. 그는 게토에서 벽돌을 나르는 일을 하면서 유대인 동료들과 반란을 계획한다. 그는 피아니스트로 활동할 당시 그의 팬이었던 도로타 부인의 도움으로 게토를 벗어나 바르샤바의 시내의 빈 집에서 숨어 지낼 수 있었다. 슈필만은 도로타 부인뿐 아니라 다른 폴란드인들의 도움으로 도피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항상 식량이 부족해 굶주려 지낸다. 어느 날 독일군은 그가 살고 있는 건물에 폭격을 가하고, 그는 독일군을 피해 달아나던 중 다시 게토 구역 내의 빈집에서 숨어 지낸다. 그는 빈집에서 식량을 찾던 중 독일군 장교 호젠필트에게 발각된다. 호젠필트는 그가 피아니스트였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피아노 연주를 부탁한다. 호젠필트는 슈필만의 연주에 감명을 받아 그가 숨어서 살도록 도와준다. 2차 대전에서 독일은 러시아군에 패배하고 마침내 폴란드에서 철수한다. 전쟁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피아니스트 슈필만은 과연 독일군 장교를 찾을 수 있을까. 영화의 결말은 직접 작품을 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마지막까지 흥미있는 작품

이 영화에 대해 해외 관객들은 엄청난 호평을 했다. 영화 비평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은 100점 만점에 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고, 로튼 토마토는 95%의 신선도 지수를 주었다. imdb 사이트의 유저 점수는 평점 8.5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유저들의 점수 분포를 보면 10점 만점에 9점과 8점을 준 관객들이 과반수를 넘을 정도로 이 영화는 찬사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해외보다 더 후한 점수를 주었다. 네이버 기준으로 6천 명이 넘는 관객들이 평점 9.33점이라는 기록적인 점수를 주었다. 관객들은 전쟁의 잔혹성을 고발한 영화로서 감동적이었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유지되면서 슬픈 결말도 좋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독일군 장교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스필만의 모습은 길이 남을 명장면이고, 실화를 영화로 옮긴 점이 더 감동적인 요소라고 호평하고 있다. 다만 이 영화의 감독의 범죄 행위 때문에 이 영화를 좋게 보기 어렵다는 관객들도 꽤 있었다. 사실 영화감독의 개인적인 문제와 그의 작품을 따로 떼어서 보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이 작품만을 놓고 보자면 당시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을 묘사했고, 주인공이 어려운 상황을 극적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마지막까지 흥미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다만, 주인공이 독일군에 대항하지 않고 살기 위해 도망치거나 구걸하는 모습만을 보여준 것이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는데,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세계 2차 대전의 참혹한 실상을 영화로 확인하고자 한다면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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