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송곳니>, 기괴한 스토리와 충격적인 영상의 작품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6. 13:09

영화 <송곳니>, 기괴한 스토리와 충격적인 영상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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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그리스 영화

영화 송곳니는 2009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한 그리스의 심리 드라마이다. 이 영화는 부부가 그들의 아이들을 청소년기까지 외부세계와 단절시키고 키우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서, 이 영화는 제83회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에 후보로 올랐다.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그리스의 감독이자 영화 제작자이고, 극본가인데, 그는 줄곧 그리스에서 영화를 만들다가 2015년 이후로 좀 더 제작비를 많이 투자받을 수 있는 영어권 국가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이 영화 이후 2011년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 영화는 68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극본상을 받았다. 2013년 그가 연출한 영화 더 랍스터는 2015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8년 그는 영화 더 페이버릿을 연출해 이 영화로 역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10개 부문의 상에 후보로 올랐다. 2019년 2월, 그는 짐 톰슨의 1964년 소설 Pop. 1280을 영화화하는 데 있어서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큰 딸 역을 맡은 안젤리카 파폴리아는 그리스의 영화배우 겸 연극배우로서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알프스, 영화 더 랍스터에도 출연했으며, 이 영화에서의 연기로 사라예보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부모의 말에 저항하는 큰 딸

부부는 성인이 된 아들과 두 딸을 펜스로 둘러쳐진 집안에서 키우고 있다. 자식들은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고, 부모는 자식들에게 송곳니를 잃으면 집을 떠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식들은 뜨거울 물에 손을 담그고 오래 견디기 등 참을성을 경쟁하는 게임을 주로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집 담장 밖에 형제 한 명이 살고 있어 음식이나 돌을 담장 밖으로 던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부모들은 스티커로 자식들을 좋은 행동을 보상하고,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폭력으로 응징한다. 아버지는 공장의 경비원이 크리스티나에게 집으로 와서 아들과 잠자리를 하도록 하고 그 보상으로 돈을 지불한다. 크리스티나는 두 딸 중 언니에게 머리띠를 주기도 하고, 비디오테이프를 빌려 주기도 한다. 하루는 자식들이 집에 침입한 고양이를 보고 놀랐는데, 아들은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다. 아버지는 이 사고를 계기로 담장 밖에 있는 보이지 않는 큰 아들이 고양이로부터 죽음을 당했다고 말하고, 밖은 위험한 곳이니 고양이에 대항하기 위해 개처럼 짖으라고 자식들에게 말한다. 큰 딸은 크리스티나로부터 받은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영화를 처음으로 관람했고, 바깥세상에 대한 혹 기심을 갖게 된다. 그녀는 점점 부모의 말에 저항하고 부모는 큰 딸을 골칫거리로 생각한다. 이제 큰 딸은 집을 떠나 밖으로 나갈 궁리를 한다. 큰 딸이 독립을 하려면 송곳니가 빠져야 하는데, 과연 큰 딸은 집을 벗어나 홀로 세상에 나갈 수 있을까.

최대한의 독창성과 충격적인 영상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에서 93%의 신선도 지수를 받았고, 평점은 7.7을 기록했다. 이 사이트는 이 영화가 누군가에게는 너무 충격적인 영상이지만 현대 영화가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독창성과 충격을 관객들에게 주고 있다고 평했다. 메타크리틱은 17명의 비평가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73점의 괜찮은 점수를 매겼다. 스코틀랜드의 한 신문은 이 영화가 세계 영화계에 대담하고 새로운 목소리를 냈다면서 이 영화의 감독이 라스 폰 트리에나 미카엘 하네케처럼 유럽 영화의 거장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평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 영화의 기술적인 측면을 칭찬하면서 이 영화가 훌륭하게 촬영되었고, 깊고 우아한 구성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네이버 기준으로 7.25점의 괜찮은 점수를 주었다. 관객들은 이 영화가 고급스럽고 이상하게 충격적인 영화이고, 부모가 자식을 통제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모습이 마치 북한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고 호평했다. 다만, 스토리가 지루하고 몇몇 장면들을 보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는 불만도 여럿 있었다. 이 영화는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감독인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초기작으로서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한 번쯤 봐야 할 영화이다. 하지만, 지루하고 기괴한 스토리와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는 게 쉽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별로 재미있거나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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