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모레스 페로스>, 멕시코 영화가 주는 진한 향기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2. 11:04

영화 <아모레스 페로스>, 멕시코 영화가 주는 진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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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모레스 페로스>, 거장의 데뷔작

영화 아모레스 페로스는 2000년 5월 14일 칸 영화제에서 공개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01년 11월 17일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제작비 2백만 달러를 들여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니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이 영화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비영어권 영화상을 받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각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영국의 가디언지가 뽑은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이 영화는 거장의 데뷔작으로 유명하다. 이 영화의 감독은 바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이기 때문이다. 그는 2000년 만든 이 영화로 데뷔했고, 이 영화와 함께 사람들 간의 교감을 주제로 영화 21그램, 영화 바벨 등 3부작의 영화를 만들어 평론가들의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그는 2014년 마이클 키튼,엠마 스톤,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가 출연한 영화 버드맨으로 미국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을 받았다. 그는 이어 2016년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했는데 이 영화 역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미국 골든 글러브 시상식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다시 감독상을 받음으로써 2년 연속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에서 옥타비아 역을 맡은 배우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다. 그는 이 영화로 장편 영화계에 데뷔했는데, 그는 이 영화로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이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이투 마마에 출연하고, 2004년에는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체 게바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후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등에 출연하였고, 최근에는 마블 영화 웨어울프 바이 타이트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개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옥타비아는 형의 아내 수잔나를 사랑한다. 옥타비아는 개를 이용해 돈을 벌어 수잔나와 도망가려고 한다. 수잔나는 옥타비아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계속되는 옥타비아의 구애에 마음이 흔들린다. 옥타비아는 마지막으로 큰돈을 벌기 위해 개를 데리고 투견장에 가지만 큰 손해만 입은 후 상대방 개 주인을 공격한다. 옥타비아는 도망가는 길에 인기 스타인 발레리아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다. 발레리아는 남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예인으로 뽑히는데, 그녀는 유부남인 다니엘과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언론의 보도를 피하기 위해 다른 남자 연예인과 사귄다고 거짓 발표를 한 후 유부남인 다니엘과 함께 살기로 한다. 그녀는 다니엘이 마련한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하는데 실수로 거실 바닥에 큰 구멍이 나고 만다. 발레리아는 차를 몰고 잠시 외출 중 옥타비아가 모는 차량과 교통사고가 나고 이로 인해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해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발레리아는 집에서 애견 리치와 놀고 있었는데, 리치가 거실 바닥의 구멍으로 빠진 후 나오지를 못한다. 발레리아는 리치를 구하기 위해 무리하게 휠체어에서 내려오다가 또다시 다리를 다친다. 발레리아와 옥타비아의 교통사고 현장에는 길에서 개들과 생활하는 엘 치보가 있었다. 엘 치보는 옥타비아를 차에서 구해 준 후 옥타비아의 개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엘 치보는 원래 대학 교수였으나 게릴라 전쟁을 일으킨 후 20년간 투옥생활을 한 후 감옥에서 나왔다. 그는 2살 때 헤어진 딸의 주변을 서성이지만 그녀의 앞에 나서지 못한다. 엘 치보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범죄를 의뢰받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아 생활한다. 옥타비아는 과연 형의 아내 수잔나와 도망갈 수 있을까. 연예인 발레리아는 재활에 성공해 다시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엘 치보는 노숙자 생활을 청산하고 딸의 앞에 나타날 수 있을까. 개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영화가 줄 수 있는 극도의 재미와 감동

이 영화에 대해 국내외 해외의 관객과 평론가들은 극찬을 하고 있다. 먼저 메타크리틱 사이트에서는 이 영화에 대해 100점 만점에 8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고, 로튼 토마토는 92%의 신선도 지수를 주어서 역시 높다. imdb 사이트의 유저 점수도 8.1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화의 완성도가 높고 강렬한 스토리와 화면 구성으로 흥미 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호평이 대다수이지만, 보기에 불편할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 많아 별로였다는 지적도 간혹 있었다. 우리나라 관객들도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8.7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관객들은 강렬한 연출과 더 강렬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은 영화라고 하거나 비극적인 감성의 영화이지만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이 대단했다는 호평이 대부분이다. 다만,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답답했다거나 너무 적나라한 장면들이 많아 보기 힘들었다는 비판도 있었다. 사실 이 영화는 영화 초반부부터 투견 장면이 여러 번 나오고 여러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시청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장면을 제외하면 엄청나게 강렬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미가 충분한 영화다. 마지막까지 비극적인 느낌의 스토리는 영화가 끝난 다음에도 긴 여운을 준다. 영화가 잔인하기는 하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인지라 그것 또한 이해할 만하다. 이 작품을 통해 멕시코 영화가 주는 진한 향기를 맛보고, 영화라는 장르가 줄 수 있는 극도의 재미와 감동을 흠뻑 느끼고 싶다면 왓챠를 통해 이 영화를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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