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작품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9. 18:18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작품

반응형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기본 정보, 감독 및 배우 소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014년 3월 7일 미국에서 개봉했고, 같은 달 20일 우리나라에서도 공개됐다. 이 영화는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분장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웨스 엔더슨은 본인만의 미적인 감각이 확실한 감독이다. 그는 영화 문라이즈 킹덤, 비틀 로켓을 연출했는데, 이 영화들도 모두 감독의 특이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 영화에는 많은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주인공 무슈 구스타브는 레이프 파인즈가 연기했는데, 그는 영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주인공으로서 친숙한 인물이다. 그 외에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도 나왔고,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악당 볼드모트 역을 맡기도 했다. 무슈 구스타브를 이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매니저가 되는 벨 보이 역은 머레이 에이브라함이 맡았다. 그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주드 로는 영화 에너미 엣 더 게이트와 영화 에이 아이로 관객들에게 알려졌고, 영화 셜록 홈스 시리즈에서는 왓슨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 영화에는 틸다 스윈튼도 나오는데 그녀는 영화 설국 열차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이고, 영화 오직 사람만이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에서는 뱀파이어 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주인공으로서 역대 최연소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이다. 이들 외에도 윌렘 데포, 에드워드 노튼 등 유명 배우들이 충 출동한다. 이들은 웨스 엔더슨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도 자주 나오는 배우들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소유주들의 이야기

소설을 쓰는 작가(주드 로)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온다. 그는 우연히 호텔의 소유주인 제로(머레이 에이브러햄)를 만나는데 그와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듣는다. 바로 제로가 이 호텔의 소유주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관한 스토리이다. 제로는 이 호텔의 벨보이로 일을 시작했다. 당시 호텔의 매니저는 무슈 구스타브(레이프 파인즈)이다. 구스타브는 제로에게 벨보이의 일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그 덕에 제로는 일에 능숙해지고, 구스타브와 가까운 사이가 된다. 구스타브는 호텔 매니저로서 여러 유명인사들과 가깝게 지내는데 그중 백작 부인 셀린느(틸다 스윈튼)와는 내연 관계였다. 구스타브는 셀린느 부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제로와 함께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그녀는 누군가로부터 살해당한 것이었는데, 그녀의 유언에 따라 구스타브는 엄청난 가치의 그림 한 점을 받게 된다. 유족들은 구스타브가 그림을 상속받는 것에 반대한다. 또한 셀린느 부인은 살해당하기 얼마 전 유언장을 새로 작성했는데, 유족들은 새로운 유언장이 공개되는 것도 막는다. 구스타브는 유족들에 의해 셀린느 부인의 살인범으로 지목되어 감옥에 갇힌다. 구스타브는 감옥에서 동료 수감자들을 모아 탈옥을 감행한다. 제로는 감옥 밖에서 구스타브의 탈옥을 돕고 경찰의 눈을 피해 같이 도망친다. 둘은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유언장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직접 영화를 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어른을 위한 동화

이 영화에 대해 메타크리틱은 100점 만점에 88점이라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었고,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92%나 된다. imdb 사이트의 해외 관람객들은 평점 8.1점으로 역시 좋은 평가를 내렸다. 우리나라 관객들도 좋은 평가를 주기는 마찬가지여서 네이버 기준 네티즌 평점은 6천 명 정도가 참여하여 8.39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기록했다. 관객들은 성인을 위한 동화책을 한 권 읽은 기분이라면서 화려한 색채의 화면과 흥미로운 줄거리가 조화로운 명작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다만, 영화의 색채는 아름다우나 스토리가 그에 비해 가벼워 지루했다는 혹평도 간혹 있었다. 우리나라 평론가들은 네이버 기준 8.05점이라는 역시 높은 점수를 주었다. 평론가들은 감독 웨스 앤더슨이 즐겁고도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냈다며 기발하고도 장엄한 아름다움을 이 영화가 선사한다고 호평했다. 사실 이 영화는 매 장면이 공들여 찍은 흔적이 보이고, 스토리도 기발하여 보는 내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심각하거나 무거운 주제를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가벼운 이야기 전개가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실 나 역시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이 영화를 아주 즐기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 영화는 많은 관람객들과 평론가들이 명작으로 뽑고 있으니 당연히 한 번쯤은 봐야 할 작품으로 생각된다. 어른을 위한 동화인 이 영화를 보고 싶다면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