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홀리 모터스>, 한 남자의 바쁜 하루를 다룬 어려운 영화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9. 15:05

영화 <홀리 모터스>, 한 남자의 바쁜 하루를 다룬 어려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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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홀리 모터스>의 기본정보, 감독 및 출연진 소개

영화 홀리 모터스는 2012년 5월 23일 칸 영화제에서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는 2012년 10월 31일 개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해를 넘겨서 2013년 4월 4일 개봉했다. 이 작품은 전문가들이 극찬하는 영화다. 영국 BBC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중 16위를 차지했고, 잡지 카예 뒤 시네마가 뽑은 2012 올해의 영화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레오 카락스이다. 그는 영화 퐁네프의 연인으로 흥행과 평가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는 현실과 상상의 모호함을 주제로 다루고, 사랑과 폭력도 작품에서 주로 담아낸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이후로 영화 폴라X를 선보였으나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실패했다가 13년 만에 이번 영화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오스카 역은 드니 라방이 맡았다. 그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영화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에 출연했고, 이번에도 레오 카락스의 작품에 출연함으로써 그와 끈끈한 관계임을 보여주었다. 드니 라방은 이 영화에서 은행원, 살인자, 살해당하는 자 등 10가지 정도의 역할을 소화하고 전라의 모습으로 연기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남자의 바쁜 하루

아침에 정장을 입은 멋진 남자가 대저택을 나선다. 그는 부인과 아이들의 배웅을 받고, 저택에는 포르셰,, 벤츠 등 고급차들이 여러 대 주차되어 있다. 그는 기사가 운전하는 리무진에 올라타 출근하고, 그 뒤를 경호원이 탄 차가 따라간다. 그는 차 안에 앉아 보고서를 읽는다.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고, 그는 전화기에 여러 가지 숫자를 말한 후 물가연동 채권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성공한 은행가이거나 정부 관료임이 분명해 보인다. 운전기사가 그에게 오늘 9가지 일정이 있다고 알려준다. 그는 첫 번째 스케줄을 위해 보고서를 읽더니 차의 수납함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바로 여자 가발이다. 그는 여자 가발을 쓰고, 얼굴에 화장을 시작한다. 그는 허리가 굽은 노파로 변신해 차에서 내린다. 그의 첫 번째 일정은 노인으로 변장하여 거리에서 구걸하기이다. 그는 서둘러 다음 일정을 위해 차에 탄다. 이번에도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하더니 꼽추로 변신한다. 그는 신발도 신지 않고 공동묘지에 도착하여 그 안을 뛰어다닌다. 그는 각 무덤을 돌아다니며 꽃을 먹고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는 공동묘지 앞에서 화보 촬영 중인 모델을 납치해 동굴로 끌고 간다. 그는 옷을 모두 벗고 노래를 부르더니 모델의 무릎 위에서 잠을 잔다. 그는 그 후에도 노인으로 변장해 침대 위에서 조카에게 유언을 하기도 하고, 백화점에 가서 연인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뮤지컬을 공연한다. 그는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돌아갔는데 그를 기다리는 부인과 아이들은 모두 원숭이로 변해있다. 한 남자의 바쁜 하루를 다룬 이 영화가 말하려는 주제는 무엇일까.

국내외 반응

국내외 반응을 살펴보자. 이 영화에 대해 해외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은 100점 만점에 8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92%나 된다. 역시 해외 사이트인 imdb에서 유저들은 평점 7.1이라는 비교적 좋은 점수를 매겼다. 유저들은 이 영화가 이상하지만 아름다우며 줄거리가 어렵지만 분명히 흥미를 자극한다고 평하였고, 삶이나 예술 모두 작품이고, 이것들을 지켜보는 것마저도 작품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도 있었다. 다만, 영화가 지나치게 불친절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어렵다는 평도 있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도 네이버 기준 7.38의 점수를 줘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주었다. 네티즌들은 드니 라방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하고, 어렵지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라는 평이 많다. 하지만 이 영화가 작품성이 좋은 건 알겠는데 영화의 의미를 모르겠다고 말하거나 아예 영화가 말하려는 바를 이해하기를 포기한다면서도 높은 점수를 준 의견들도 있었다. 평론가들은 네이버 기준 8.84점을 주어 일반 관객들보다 더 좋은 평가를 했다. 평론가들은 인생이 누군가를 연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인생과 영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며 레오 카락스 감독의 연출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주로 하고 있다. 사실 이 영화의 의미가 굉장히 어렵고 극적인 재미가 부족해 지루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가 일회적인 재미보다는 우리 삶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역할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 영화는 어려운 영화이지만 끝까지 보았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관객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도 있는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좀 더 삶에 대해 성찰을 깊게 해보고 싶다면 왓챠를 통해 이 작품을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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