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동성애를 주제로 다룬 선구자적인 작품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5. 11:10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동성애를 주제로 다룬 선구자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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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영화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2005년 개봉한 후기 서부극이자 로맨틱 드라마이다. 이 영화는 1997년 애니 프롱스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이 안 감독이 2001년부터 영화화를 시도했고, 2003년 배우 캐스팅이 발표되었으며 2004년 캐나다 앨버타의 여러 지역에서 촬영이 시작되었다. 또한 2005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었는데, 이 영화는 황금사자상을 받았으며, 그해 12월 9일 극장에서 개봉이 되었다. 이 영화는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는데, 특히 제이크 질렌할과 히스 레저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는 1천4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졌는데, 전 세계적으로 1억 7,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이 영화는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감독상과 각색상을 수상했다. 또한 63회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는 7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네 개 부문의 상을 탔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영화 대신 영화 크래쉬가 작품상을 받은 것에 대해 비판이 일어난 것이다. 보수진영에서는 이 영화의 동성애 장면을 두고 이 영화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퀴어 영화가 주류 영화로 진보하는 데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에니스는 잭과 산에서 목동일을 같이 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둘은 각자 결혼한 후에도 관계를 지속하고, 에니스의 부인은 두 남자의 관계를 알아차리고 이혼을 한다. 잭이 갑작스럽게 죽은 후에도 에니스는 그를 잊지 못하고 그의 유품들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너무 줄거리가 짧은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에니스와 잭의 사랑 그 자체이다.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로 동성애가 합법도 아닐뿐더러 이를 공개적으로 할 수도 없는 시절이었다. 그야말로 둘의 사랑은 비난과 불법을 각오한 모험이었다.

이안 감독 연출 작품

이 영화는 이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이 영화 전 와호장룡을 찍었고, 이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이 영화를 찍었고, 그 후 영화 색계, 라이프 오브 파이를 만들었다. 에니스 역의 히스 레저는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 역으로 유명한 배우다. 그는 2008년 약물 오용으로 사망한 아까운 배우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부인으로 함께 출연한 미셸 윌리엄스와 약혼했고, 둘 사이에 딸 마틸다를 두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잭 역은 제이크 질렌할이 맡았다. 그는 나이트 크롤러, 옥자, 프리즈너스 등에 출연했고, 항상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다. 잭과 결혼을 하는 루린 역은 반가운 얼굴인 앤 해서웨이이다. 그녀가 이 영화에 출연할 당시에는 하이틴 스타이긴 하지만 아직 지명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는데, 이 영화의 출연을 위해 오디션까지 봤으며,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열정을 선보였다.

성소수자 영화와 드라마에 끼친 지대한 영향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LGBT 영화에 있어 상징물로 여겨지고,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 있어 성 소수자를 다루는 주제나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영화 전문가 스티븐 폴 데이비스는 이 영화의 성공으로 대부분의 거대 영화사들이 새로운 게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은 이 영화 때문이고, 영화 제작자들은 이제 전통적인 게이 드라마보다는 게이를 다루는 더 진보한 스토리의 영화에 투자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영화는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만든 미국 국가 필름 저장소에도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또 심미적으로 중요한 필름으로 지정되어 보관되었다. 영화에서 히스 레저와 질렌할이 같이 입은 티셔츠는 이베이에서 1억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이 영화로 인해 사람들이 받은 영향들을 기술한 책 '브로크백 마운틴을 넘어서 : 영화의 충격'이 발간되었고, 2014년에는 미국 오페라 브로크백 마운틴이 마드리드의 극장에서 초연되기도 했다. 이 영화가 개봉된 지 몇 년 후, 이 영화의 원작자인 프롱스는 사람들로부터 이 영화를 대체하는 가상의 스토리를 사람들로부터 너무 많이 받고 있다며 이 책을 쓴 걸 후회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토록 이 영화는 영화계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과 일반 사람들의 인식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사실 이 영화는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작품이고, 그 때로부터 동성애를 다룬 작품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영화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동성애를 주제로 다룬 선구자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안 본 사람들은 한 번쯤 관람해도 좋을 것이다. 이 영화는 왓챠와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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