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에게, 어떤 영화보다 의미 있고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30. 12:57

사마에게, 어떤 영화보다 의미 있고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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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2. 시위 현장에서 태어난 아기 사마

3. 어떤 영화보다도 의미 있고,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영화 사마에게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 수상작이다. 이 영화는 시위 현장에서 태어난 아기 사마에게 엄마인 와드가 들려주는 삶의 기록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어떤 영화보다도 흥미 있고, 의미가 큰 작품이기에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지금부터 영화 사마에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영화 사마에게는 언론인이자 시위대의 일원인 와드 알 카팁이 시리아의 알레포 시에서 일어난 시위 상황을 영상으로 찍은 다큐멘터리 장르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9년 3월 11일 텍사스 중 오스틴에서 열리는 South by Southwest 축제에서 개봉되었는데, 다큐멘터리 작품 대회에서 비평가상과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4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어 다큐멘터리로는 가장 많은 부문에 후보로 뽑힌 기록을 세웠고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 영화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이 영화의 촬영자인 와드 알 카팁은 1991년 생인데, 알 카팁이라는 성은 그녀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이다. 그녀는 이 다큐멘터리로 에미상 시사 및 뉴스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2020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시리아에서 벗어나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 태어난 아기 사마

시리아의 알레포 공대에 다니는 와드는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시리아의 대통령은 독재를 하고 있고, 이에 대항하여 대학생들과 알레포의 시민들이 합세하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와드는 그들의 투쟁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비디오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시위 장면을 녹화한다. 와드와 함께 민주화운동에 참가하는 사람 중에는 의사 함자도 있다. 함자는 항상 웃는 표정을 하고 있는 믿음직한 사람인데,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사람 중에 부상당한 사람이 있으면 무료로 치료해주고, 반정부 시위도 함께 하고 있다. 함자는 원래 사귀던 애인이 있었지만, 애인은 정부의 탄압을 피해 다른 도시로 가버렸다. 와드는 선한 인상으로 사람들을 치료하고 시위도 함께 하는 함자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 정부군은 러시아군까지 동원하여 알레포 시에 대해 폭격과 사격을 가하고 있다. 함자는 동료들과 함께 빈 건물을 골라 병원으로 삼고 부상당한 사람들을 치료한다. 와드는 함자가 환자들을 치료하는 장면들을 찍다가 너무 참혹한 환자의 모습에 슬퍼 눈물을 흘린다. 이때 함자가 와드를 와서 위로하며 말한다. 와드가 울면 함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함자는 와드에게 청혼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러시아군의 폭격이 이루어지고 있는 알레포 시내의 한 빈 건물에서 지인들을 초대하여 결혼을 한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딸이 태어난다. 아이의 이름이 사마이다. 와드는 어린 사마에게 알레포 시민들이 왜 폐허가 된 도시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시위를 하는지 나중에 알려주기 위해 계속 비디오와 휴대폰으로 사람들을 촬영한다. 시위 현장에서 태어난 아이 사마에게 와드는 계속 영상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떤 영화보다도 의미 있고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이 영화에 대해 로튼 토마토는 99개의 비평을 바탕으로 98%의 신선도 지수를 주었고, 평점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 사이트는 이 영화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알레포 사람들의 어려운 삶을 가슴 아프고 밀착하여 보여주는 점에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메타크리틱 사이트는 이 영화에 대해 89점이라는 역시 높은 점수를 주었다. 엠파이어지는 이 영화가 당신의 감정을 부술 것이라며, 2019년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평가했고, 할리우드 리포트는 우리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로 보는 전쟁의 상황을 실제 현장에서 보여주는 강력한 영화라고 호평했다. 이 영화는 시리아의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투쟁이 강렬한 화면과 엄청난 현장감으로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매일 떨어지는 폭탄 세례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현장을 지키는 와드와 알레포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관객들도 금세 이 영화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참혹한 사람들의 모습이 시청하기가 좀 어렵기는 하지만, 그것이 영화 속 분장이 아니라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보기 싫다고 외면하기보다는 더 두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할 장면들이다. 정치가 사람들의 생명을 죽이는 일은 비단 시리아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까지 와드 가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 긴장감을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어떤 영화보다도 흥미 있고, 의미 있는 다큐멘터리 사마에게는 왓챠 가입자라면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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